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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장충기 특검 출석…'최순실 지원' 수사

입력 2017-01-09 10:10

삼성그룹 2인자 핵심 임원 소환…최지성·장충기 피의자 전환 가능성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지시받았는지가 핵심…이재용 곧 소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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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지시받았는지가 핵심…이재용 곧 소환될 듯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장충기 특검 출석…'최순실 지원' 수사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장충기 특검 출석…'최순실 지원' 수사


'삼성그룹 2인자'로 통하는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조사를 받으러 왔지만,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 51께 참고인 신분으로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최 실장은 '최씨에 대한 각종 지원 관련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시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올라갔다.

최 실장은 삼성그룹의 2인자로 삼성이 최씨에 대한 각종 지원을 진행하는 과정에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던 주요 경영진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6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 실장으로부터 최씨의 딸 정유라(21)씨 지원에 대한 내용을 처음 보고 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최 실장은 2015년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표 이전 공단 측 관계자를 만나 관련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같은 시간 소환된 장충기 차장(사장)은 9시36분께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장 차장도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장 차장은 삼성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임원으로 최씨에 대한 지원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주요 인물로 꼽혀왔다. 따라서 장 차장은 최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왜, 어떤 방법으로 이뤄졌는지 가장 잘 알만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최 실장과 장 차장을 상대로 최씨에 대한 지원 배경에 대해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 이 부회장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특검팀은 지난 2015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찬성표를 던진 후 이어진 삼성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에 수사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삼성은 최씨 회사와 220억원의 계약을 맺고 이후 미르·K스포츠 재단에는 204억원을 후원했다. 정씨의 독일 훈련과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 회사에도 94억원이 넘는 돈을 냈다. 이 과정에 국민연금공단의 합병 찬성표가 있었다는 것이 특검팀의 의심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최씨 등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련의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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