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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마지막 청문회…핵심 쟁점은 '세월호 7시간'

입력 2017-01-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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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이 오늘(9일) 최순실 게이트 마지막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계속 그랬듯이 오늘도 증인들이 대거 안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 이희정 기자와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증인들이 얼마나 나올까요?

[기자]

네. 일단 출석이 예상되는 증인은 5명 정도로 추려집니다.

특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그리고 조윤선 장관 등 핵심증인들이 모두 나오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우 전 수석의 경우 이유를 들어보면 "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면 고발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면서 어제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블랙리스트 수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조윤선 장관이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앞서 특검은 조 장관에 대해 청문회 위증 혐의로 이미 고발을 했는데요.

그래서 국회에서는 다시 한 번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 그러니 나오라고 했지만 조 장관이 이를 거부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뿐 아니라 박 대통령을 적대시하거나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딴지를 건 사람들의 리스트를 또 따로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이 오늘 새롭게 제기됐는데요.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건 작성의 실무를 맡은 것으로 특검이 판단하고 있어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출석이 예상되는 증인은 5명 정도라고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 미용사가 오늘 나오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박 대통령 미용사가 나오면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전추 행정관과 정송주, 정매주 씨가 청문회장에 나오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일종의 3자 대면이 가능해지는 상황입니다.

일단 특위 위원들은 일단 출석하는 증인들에게 그동안 추가로 나온 사실을 물어 진실을 파헤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박상진 삼성 사장이 출석하는데 삼성 지원 의혹, 정유라 씨에 대한 말 지원에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를 놓고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마지막 청문회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 범위를 넓히기 위한 특검법 개정에도 다시 한 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앞서 저희가 리포트로도 봤지만 새누리당 갈등 문제도 살펴봐야 하는데, 지금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에요. 그런데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강하게 나온 모습이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인 위원장이 당초에는 인적청산에 실패하면 8일, 그러니까 어제쯤에는 본인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해서 시선이 쏠렸는데요.

일단 결론은 당분간 위원장을 유지하고 근본적인 인적 쇄신을 위해 좀 더 노력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적 청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새누리당 의원 99명 가운데 3분의 2, 그러니까 68명이 자신에게 본인들의 거취를 위임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한 부분에 한해 절제된 쇄신을 할 것이라며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의 탈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서청원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잖아요?

[기자]

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인 위원장이 거취 문제 발표를 미루고 있다, 개인적인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탈당을 강요하는 불법 행위와 관련해서 오늘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비대위원 구성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지난주에 비대위 구성 자체를 실패했는데요. 인 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앞으로 10번도 더할 수 있다면서 정면돌파를 예고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만약 상임전국위가 무산되면 이틀 후에 다시 소집하겠다, 그리고 그게 또 무산되면 이틀 후에 또 열겠다고 했는데요. 한마디로 될 때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상임전국위는 정족수 26명을 채워야 열릴 수 있는데 친박 진영도 전국위를 저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오늘 전국위가 실제로 열릴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야권은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갔고요, 대구 구미에 간 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 또 일이 있었어요.

[기자]

문 전 대표가 어제 민생행보차 구미를 방문했는데, 기자간담회 직후 일어난 일입니다. 먼저 화면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문 전 대표 일행이 항의하는 시위대에 둘러싸여 꼼짝도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태극기를 들고 욕을 하고, 침을 뱉었다는 증언도 있는데요.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문 전 대표의 방문에 항의를 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시위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 회원들로 알려졌는데요.

박사모와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등 여러 단체에서 300여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SNS상에서는 당일 오전부터 구미시청 앞에 모여 항의하자는 글이 수차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문 전 대표가 탄 차량은 경찰이 출구를 만들어서 거의 25분 만에 구미시청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문 전 대표 측은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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