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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대기' 사망 벌써 7명…"민간병원 참여 절실"

입력 2020-12-18 20:04 수정 2020-12-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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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상을 기다리다가 숨진 사람이 벌써 7명째입니다. 서울에 이어 오늘은(18일) 경기도와 충북 등에서 병상 부족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2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 병상으로 옮겨진 건 30명 뿐 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요양병원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병상을 마련해달라고 했지만 자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80~90대 입니다.

아직도 89명이나 요양병원에 있습니다.

일부는 상태가 심각합니다.

[부천시 관계자 : 경기도 전체에 부족하다 보니까. 병상 요청을 했는데 부족하다 보니까.]

충북 괴산에서도 입원을 기다리던 50대 환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사흘 동안 기다렸지만 병상이 없었습니다.

숨지기 하루 전에 담당 보건소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왔다'며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두 번이나 요청을 했지만 병상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인력도 늘리고 시스템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병상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서울시에서만 580명입니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에 중환자 병상은 4개밖에 없습니다.

전국에도 568개 중 45개가 전부 입니다.

그래서 민간병원 참여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다음주부터 별관 3층을 코로나 병동으로 바꿉니다.

중환자 병상 10개를 포함해 20개 병상이 생깁니다.

[신응진/순천향대 부천병원장 : 하루에 1000명 이상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중에 2%만 해도 20명 이상 중환자가 나옵니다.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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