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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상정 "분식회계 의혹…최종확정 땐 '이재용 승계' 재검토해야"

입력 2018-05-02 21:04 수정 2018-05-08 16:40

2년 전 '의혹 제기' 심상정 정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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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의혹 제기' 심상정 정의당 의원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2016년, 그러니까 2년 전인데 그 당시에 처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했고 오늘 분식회계를 하지 않았다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회사의 가치가 분식회계로 부풀려졌다라는 것인데 이것이 2015년 그러니까 승계작업과 연관된 삼성모직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하고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시겠습니까?

 

[심상정/정의당 의원 : 그러니까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게 된 결정적인 근거가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성장 가치거든요. 제가 2016년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국민연금 투자 회의록을 공개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어떤 미래가치가 굉장히 고평가됐기 때문에 국민연금도 나름 안심하고 거기에 주주로서 찬성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잖아요, 그렇죠?

[심상정/정의당 의원 : 그렇죠. 그러니까 당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년 동안 누적적자가. 누적 결손금이 한 5000억까지 되는 그런 자본잠식기업이었습니다.]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평가 문제 잠깐 보자면 가치평가가 그 당시에 갑자기 달라질 만한 특별한 이유는 있었습니까?

[심상정/정의당 의원 : 금감원의 이번 특별감리에서 그럴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죠. 단지 이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회계 처리를 위해서 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평가해 본 것밖에 없는데 갑자기 자회사인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까 종속기업은 장부가로 평가를 하고 관계기업은 시장가로 평가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됨으로써 이 기업의 자산가치가 17배나 폭등을 하게 되죠. 그래서 4년 적자기업이 초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상식적으로는 좀 판단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내용임에도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이런 장부 평가가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를 대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심상정/정의당 의원 : 그것이 허위로 금감원 특별감리과정에서 밝혀졌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외부인이 인정을 했다면 이 외부감사인이 만든 감사 조서에 적시가 돼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렇게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은 그 회계처리 기준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그 근거가 적시돼 있어야 하는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그 내용이 전혀 적시되지 있지 않습니다. 만약에 적시돼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국제회계 기준에 맞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그 당시 그 해명 자체가 거짓이다, 이런 말씀이신데 혹시 조금 아까 말씀하실 때 감사 조서를 확인하신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외부회계법인의 감사 조서를 직접 확인하셨습니까? 

[심상정/정의당 의원 :  저희가 확인을 했고요. 다만 이제 이 자료의 공개는 이제 제가 특별감리를 요구한 당사자 아닙니까? 그래서 금감원으로부터 곧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보고를 받은 후에 필요하다면 공개 여부를 결정을 하겠습니다.]

[앵커]

금융감독원이 지금 조사하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뭐라고 지금 판단을 하고 계신 겁니까, 그러면? 마지막 질문입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이제 감독원에서 판단하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년 적자기업에서 초우량기업으로  전환된 이 회계 처리기준의 변경이 불법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그 근거가 외부감사인의 감사 조서에 그 근거가 적시돼 있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서 불법적으로 회계가 조작이 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거기에 삼성이 개입됐다고 보시는 겁니까? 

[심상정/정의당 의원 : 그러니까 이 금감원의 결과가 금융위원회의 감리위원회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확정이 되게 되면 이재용 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는 원점에서 재검토가 돼야 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좀 듣겠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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