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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잠정 결론…'이재용 승계' 연관 의혹

입력 2018-05-02 20:55 수정 2018-05-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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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다시 삼성 관련 소식입니다. 설립 후 줄곧 적자를 내다 단숨에 흑자로 돌아서고 이듬해에는 바로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회사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례적인 성장 과정을 놓고 논란도 많이 있었습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특별감리를 벌인 끝에 이 회사가 분식회계를 했다고 잠정 결론을 냈습니다.

삼성측은 반발하고 있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해서 벌였던 일련의 작업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삼성측이 바로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잠시후에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 심상정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된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냈습니다.

그러던 2015년 단숨에 1조 9000억 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다음해 거래소에 상장됩니다.

이 회사가 갑자기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장부가 3000억 원이던 자회사의 가치를 4조 8000억 원으로 재평가해 회계장부에 반영하면서 입니다.

금감원은 이 과정을 분식회계라고 판단했습니다.

곧 열릴 증권선물위원회에서도 같은 결론이 날 경우 상장폐지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금감원이 시민단체가 제기해 온 의혹을 확인하면서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제일모직이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할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 표를 던진 명분 중 하나가 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회계처리는 국제 기준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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