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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목사 79명 중 21명 활동…교회는 '성범죄 성역'?

입력 2019-01-08 08:10 수정 2019-01-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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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체적으로 수치를 좀 말씀드리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목사가 79명인데, 이 가운데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목사는 21명입니다. 4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지난해 말 아동 청소년 성범죄자 131명이 관련 기관에서 퇴출이 됐는데, 교회는 성역이었던 셈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JTBC 취재결과, 이렇게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법적 처벌을 받은 목사들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79명에 달합니다.

실형 선고를 받고 지금도 복역중인 목사들이 25명, 실형을 선고 받고 출소한 목사들이 23명, 집행유예 28명, 벌금형 3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목사직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원로목사가 된 경우가 3명, 교단으로부터 목사직을 박탈당하는 면직 조치된 경우는 5명이었습니다

이들 목사들이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보호 아래 있는 이들이었습니다.

자신을 따르는 신도를 노린 경우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목사나 목사의 가족이 운영하는 보육시설에서 보호중이었던 아동이 17명, 친딸이나 의붓딸 등 친족이 10명, 이웃 아동이나 무작위로 범행 대상을 찾은 경우가 14명이었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나 지인이 목사에게 위탁한 아동·청소년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경우도 9명에 달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거나, 가족을 잃고 친척집을 전전했던 그야말로 갈 곳이 없었던 아동·청소년들이었는데요.

이들을 범죄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계속해서 최하은 기자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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