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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잡아라…충북 야권, 사전투표 호소전

입력 2016-04-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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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잡아라…충북 야권, 사전투표 호소전


충북 야권이 젊은 직장인들을 투표소로 끌어들이기 위한 20대 총선 사전투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사전투표 시작 하루 전인 7일 충북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고, 같은 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도 선거일 투표 관행을 깨고 사전투표를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총선 유권자 128만6889명 중 20대는 19만6042명, 30대는 21만4156명, 40대는 26만966명이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다.

50대 유권자 26만1629명보다는 적지만 도내 8개 선거구 후보의 당락이 20~40대 유권자의 표심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은 층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노장년층의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불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사전투표는 하루인 투표일을 사흘로 연장하는 효과가 있는데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토요일인 주말에 미리 투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표율을 많이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주소와 사는 곳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대학생과 직장인 등 젊은 층 유권자들에게 매우 우호적인 제도다.

사전투표 제도가 없었던 지난 19대 총선 때 충북 지역 20대 투표율은 38%, 30대 투표율은 44.2%로 19세 투표율 44.3%보다도 낮았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유권자의 기권율이 높았다. 19대 총선 충북 지역 전체 투표율은 55.3%였다.

그러나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4년 충북 지역 투표율은 58.8%로 상승했다. 당시 전국 사전 투표율은 11.5%였다.

충북 지역 사전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13.31% 달했던 선례를 고려하면 20대 총선 충북 지역 투표율은 사전투표 영향으로 60%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전투표에 관한 관심이 거치면서 19대 총선에서 10%대 투표율에 머물던 청주 4개 선거구의 20~30대 젊은 층 유권자의 선거 참여가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야권 후보 선거캠프의 한 관계자는 "사전투표하는 중장년층과 노인 유권자들도 적지 않아 사전 투표율 상승이 꼭 야당에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보다 많은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끄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론이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 충북도당도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충북도당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힘, 국민의 권력은 투표에 있다"며 "국민의 권력, 권리, 나라의 미래, 아이들의 꿈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불평등, 사회 양극화, 안전 불감증 정권에 대해 충북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 달라"며 "투표로 세상을 바꾸고 아이들과 충북의 미래를 바꿔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청주경실련은 9일 오후 2시 무심천 남사교 인근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경실련은 이 자리에서 도덕성과 정당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투표할 것을 유권자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충북경실련 관계자는 "도내 여야 총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예산 확보 방안 등이 제시되지 않아 평가가 어렵다"며 "도덕성과 정당을 기준으로 투표할 것을 유권자에게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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