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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빠진 안철수 지지율…'검증 공세'에 주저앉나?

입력 2012-08-0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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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책 출간 이후 상승세를 탄 안철수 서울대 원장의 지지율이 최근 정치권의 잇따른 검증 공세 이후 하락했습니다. 안 원장은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다시 선두를 빼앗겼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원장이 사실상 대권행보를 시작한 뒤로 4.11 총선 이후 석달 넘게 이어져온 박근혜 대세론은 허물어졌습니다.

JTBC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 발표하는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 결과인데요, 안 원장은 책을 낸 지난달 19일부터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23일엔 박 후보를 꺾고 고공행진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30일 안 원장이 SK그룹 최태원 회장 구명운동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다음날 박근혜 후보가 공격에 가세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2일 안 원장이 재벌과 함께 인터넷은행 설립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지율이 하루만에 4%p 넘게 빠지며 박 후보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지지율 하락세는 특히 안 원장이 강세를 보여온 수도권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같은 날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 안 원장은 서울지역 지지율이 전날보다 9%p 하락했고 경기, 인천지역 지지율은 10%p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는 출마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는 데 대한 비난이 대부분이어서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안 원장의 평소 발언과 어긋나는 과거 행적이 연이어 드러나 파장이 컸습니다.

특히 친재벌 논란으로 안 원장의 강점인 정의와 신뢰, 신선함 등의 이미지가 상처를 입으면서 중도층이 이탈하고 있는 겁니다.

안 원장의 지지율이 순식간에 빠진 건 처음이어서 다음주에도 추가 의혹이 나오느냐가 향후 지지율 추이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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