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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 홍콩으로 병력 이동 중…정보기관 보고"

입력 2019-08-14 07:24 수정 2019-08-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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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접경 지역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콩 시위대를 중국이 무력으로 진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심상치 않게 들립니다. 중국은 국제 사회의 강경 진압 반대 목소리에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 국원이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먼저 "중국이 병력을 홍콩과의 접경 지역 쪽으로 이동 시키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부터 살펴 보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4~5시간 전에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라며 트윗에 올린 내용입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과의 접경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모두가 진정해야 하고 또 안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 전에 기자들을 만나 평화적인 해결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매우 곤란한 상황이에요. 잘 될 거고, 자유를 위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중국을 포함해 모두를 위해 잘 되기를 희망합니다.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아무도 죽지 않기를 바랍니다.]

[앵커]

홍콩 인접 도시인 센젠에 무장 경찰이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홍콩 현지 언론의 보도가 어제(13일) 나왔잖아요, 그것과는 다른 움직임일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병력의 규모나 이동 장소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 부분이 아직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홍콩 문제와 관련해 자신과 미국을 탓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 영사가 홍콩 시위를 주도한 인사들과 만난 것을 놓고 중국 측의 내정간섭 주장이 나오는 상황과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미국 내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 이번에는 중국 측의 움직임도 살펴보죠.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 그리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정부의 강경 진압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냈는데 이에 대해서 내정간섭이라며 중국 정부가 반발하고 있죠?

[기자]

중국은 홍콩주재 외교부 사무소 대변인을 통해 "미국 일부 의원이 근거없이 중국 정부를 헐뜯고, 극단적인 폭력분자에 매우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나 조직, 개인이 이 문제에 어떤 방식으로든 관여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같은 상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 국원이 만났다는 보도가 전해졌죠?

[기자]

미 국무부는 두 사람이 서울시간으로 어제 밤쯤 뉴욕에서 만났고 미·중 관계를 놓고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홍콩 시위를 놓고 미·중 간 갈등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유럽 쪽에서도 홍콩 사태에 대한 대화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EU는 모든 종류의 폭력을 거부하며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핵심 이해당사자가 대화에 나서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도 평화적인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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