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얘기 해볼까요. 공천관리위원회, 최고위원회,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모습이고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를 하려면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오늘(23일) 탈당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결국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문제, 오늘 데드라인까지 오게 됐네요?
[기자]
네, 새누리당은 어젯(22일)밤 9시로 예정돼 있던 최고위원회의가 취소됐다고 회의 시작 한시간 전쯤 밝혔습니다.
당초 어젯밤 최고위에서는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의 공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었는데요.
최고위가 취소돼 유 의원 공천 여부 결정은 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도 계속 미뤄진다면 오늘 유승민 의원은 선택을 해야 하죠?
[기자]
4·13 총선 후보 등록이 내일 시작되는데요, 그때부터는 당적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유 의원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려면 오늘까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이렇게 결정이 나지 않는 건 유승민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밀어내기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유 의원 측에서는 선관위에 무소속 절차를 문의했다고도 하는데 오늘 어떻게 얘상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밀어내기 논란과 관련해 일단 몇몇 친박계는 유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는 취지로 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는 정체성이 맞지 않으니 알아서 나가라는 주장입니다.
반면 비박계는 유 의원의 공천 여부가 수도권 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서 해당 지역구에 아예 공천하지 않는 이른바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유 의원 측은 오늘 하루 시간이 있는 만큼 끝까지 지켜보고 거취를 정할 것이란 입장인데요.
최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출마 절차를 문의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