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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전무, 사장이 자신을 무시해 살해했다지만…

입력 2016-05-20 20:39 수정 2016-05-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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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실종됐던 대구의 건설업체 사장이 경북 청송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의자인 회사 전무는 사장이 자신을 무시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은 돈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오전 경북 청송군에서 건설업체 사장 김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18일 경찰이 용의자로 긴급체포한 회사 전무 44살 조모 씨가 지목한 장소입니다.

그동안 굳게 입을 다물었던 조 씨는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5년간 함께 일해오는 동안 사장 김 씨가 자신을 계속 무시했다는 게 조 씨가 주장한 범행 동기입니다.

최근 회사 사정이 나아졌는데도 처우를 개선해주지 않은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인들의 얘기는 좀 다릅니다.

[피해자 가족 : 조 전무 증권하는데 1억도 주고 4천만원 주는 걸 보고 친구들이 "전무라고 잘해 줄 필요없다"고 했어요. 이건 다 돈 문제입니다.]

조 씨는 사건 당일 수면제를 탄 숙취 해소제를 식사 전에 김 씨에게 건넸고, 이를 마시고 차 뒷좌석에서 잠든 김 씨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구지방법원은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내일 중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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