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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 핵미사일 개발 노력에 불만"

입력 2012-04-26 15:04 수정 2012-04-26 15:04

로고진 부총리, 북한 로켓 발사 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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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진 부총리, 북한 로켓 발사 시도 비판

러시아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려는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가 24일(현지시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정부 내에서 국방분야를 책임지는 로고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러시아는 정밀한 대량살상무기 운송수단을 개발하려는 북한의 노력이 달갑지 않다"며 "북한은 자국 안보를 보장할 권리가 있지만 이것이 위협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로고진은 앞서 13일 이루어진 북한의 로켓 발사 시도에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목적이라고 주장한 '은하-3호' 발사를 사실상 핵무기 운반을 위한 탄도미사일 개발 시도라고 규정한 것이이다.

로고진은 "만일 한 나라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려 시도하면 동시에 그것을 운송하는 수단도 개발할 것"이라며 "대량살상무기는 그것을 적국에 떨어트릴 수단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운송을 위한 로켓의 사거리와 정밀도를 높이려 시도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비밀이 아니다"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량살상무기가 나름의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러시아는 그러한 무기를 가진 국가들이 늘어나는 것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로고진은 "핵클럽 확산, 특히 이웃국가들과 파트너국가들에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는 국가의 핵개발로 인한 핵클럽 확산은 우리에게 큰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정상궤도를 이탈하면 러시아 요격 미사일에 의해 격추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로고진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란 질문에 "우리는 이 파트너 국가(북한)에 대해 아무런 환상도 갖고 있지 않다"며 "물론 우리는 북한이 주변국에 우호적인 나라가 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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