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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5월 기준 역대 최고…취업자 두달째 20만명대 증가 그쳐

입력 2016-06-15 09:48

청년층, 고용률·실업률 동반 상승

정부 "구조조정 본격화로 고용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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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고용률·실업률 동반 상승

정부 "구조조정 본격화로 고용위축 우려"

청년실업률 5월 기준 역대 최고…취업자 두달째 20만명대 증가 그쳐


15~29세 청년층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청년 실업률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9.7%로 전년 동월(9.3%)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2월(12.5%), 3월(11.8%), 4월(10.9%)를 기록한 이후 5월(9.7%) 한 자릿수 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에서 실업자 수가 집중적으로 늘었다.

30대(-5000명), 40대(-3만7000명), 50대(-1만2000명)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실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청년층에서는 실업자 수가 2만8000명(6.8%) 증가했다.

특히 주 취업 연령대인 25~29세 실업자는 24만2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9000명(8.7%) 증가했다. 25~29세 실업률은 9.3%로 전년 동월(9.0%)과 비교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인구는 6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2000명(7.0%)이나 늘었다.

'쉬었다'고 답한 인구는 158만5000명으로 14만명(9.7%)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42만명으로 6000명 증가했다.

한편 취업자 수 증가폭은 두 달 연속 20만명대에 그치고 있다. 5월 취업자는 264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1000명(1.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16만2000명), 20대(9만명), 50대(8만3000명)에서 각각 증가했다. 인구가 감소 중인 40대와 30대는 각각 3만7000명, 2만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8만9000명), 숙박및음식점업(8만8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5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2000명) 등에서 늘었다.

농림어업(-9만9000명), 도매및소매업(-8만3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3만3000명)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47만명), 임시근로자(15만8000명)가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27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자영업자가 7만명, 무급가족종사자가 2만7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0.2%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의 범위에 잠재취업가능자와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해 계산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0.8%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5월 고용동향에 대해 "청년층은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4만3000명→7만2000명)되고 경제활동참가율(1.3%포인트)이 크게 높아지면서 고용률(1.0%포인트)과 실업률(0.4%포인트)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4월에 이어 제조업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 부진·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고용위축 영향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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