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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리 폭발, 고속도로 뒤덮은 '불길'…3명 부상

입력 2016-05-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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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유를 싣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가 승용차와 추돌한 뒤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유 3만여 리터가 도로에 쏟아져 현장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만 연기가 온 도로를 뒤덮습니다.

소방관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치솟는 화염을 진압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오늘(20일) 오전 11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경산 IC 인근에서 경유를 싣고 가던 25톤 탱크로리와 승용차가 추돌했습니다.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다시 4차로를 가던 탱크로리와 부딪힌 겁니다.

승용차에 밀려 방음벽과 충돌한 탱크로리에서는 경유 3만 2000리터가 쏟아졌고 불길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소방차 51대가 출동해 불은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 : 경유도 많고 흘러내려서 그렇죠 (오래 걸렸죠). 다른 데로 번지기 때문에요. 위치가 고속도로고, 차가 진입하기 어렵잖아요.]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61살 박모 씨와 승용차 운전자 63살 설모 씨 등 3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불이 인근 농지와 지하철 차량기지 쪽으로 번지지 않아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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