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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기업 해외 교육에 웬 아이가…'이상한 사진'

입력 2013-09-25 22:04 수정 2013-09-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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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자리에는 함께 취재한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른바 초호와 교육도 그렇고, 직원 무이자 대출까지 얘기가 나오던데 빚덩이 공기업으로선 어울리지 않는 행태였네요

[기자]

저희 취재결과에서도 무이자 대출이 올해만 해도 상당했고요. 지난해보다도 늘어난 추세였습니다.

특히 문제로 보는 것은 1인당 최대 9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이자를 한푼도 내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LH가 부채가 140조원이라는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혜택을 다 누리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육부문은 취지가 좋기 때문에 취재하는 사람들도 크게 관심을 안가졌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이 부분이 드러난 셈이죠?

[기자]

사실 그동안 취재기자들은 교육 부문은 어쨌든 취지가 좋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론, 등잔 밑이 어두웠습니다.

저희 역시 초기 취재 할때 만 해도 교육비가 늘었다는 부분은 비판할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혹시 몰라 받아 본 교육비 내역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앵커]

공기업 부채는 궁극적으로는 국민부담으로 넘어가는데 적절치 않아보이는군요.

[기자]

일단 LH는 공기업입니다. 그것도 부채 140조의 공기업입니다.

물론 민간기업이라면 수천만원 짜리 교육을 회사에서 해줘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기업에서 3천만원 교육이 장기간 이뤄졌는데 이는 상당히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런 초호화 교육이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됐지만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은 굉장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공기업 고급경영자 과정, 공기업 석사과정이라는데 학교들도 자신의 이익을 남기기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현상인 모양이죠?

[기자]

LH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런 교육이 100명~120명 정도로 이뤄집니다.

나머지는 모두 다른 공기업들입니다.

취재과정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이분들이 해외로 많이 가시는데요, 이 사진에서 공무원들이 가는 해외출장인데 가족으로 오해할 수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 부분 역시 실제 동행했다면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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