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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전 경영 손 뗀다…임기 중 새 사업 안 해"

입력 2016-12-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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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전 경영 손 뗀다…임기 중 새 사업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취임 전 기업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이며 재임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법적으로 의무화된 건 아니지만 대통령 업무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1월 20일 취임 전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녀들 중 돈(장남 도널드 주니어), 에릭(차남)과 기업 경영진이 사업을 관리할 것"이라며 "나의 임기 동안에는 (사업상) 새로운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과 내각 인선, 다른 모든 관심 사안들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며 "바쁜 나날!"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가 오는 15일 진행하기로 한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을 다음 달로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기간 새로운 사업 추진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장녀 이반카를 제외한 두 아들에게 경영을 넘길 계획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반카의 경우 아버지를 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트럼프의 심복으로 활약 중인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본격적으로 워싱턴 정계에 발을 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트럼프 정권 인수인계 위원회 관계자들은 새 기자회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전에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후 개인 사업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설명할 예정이었다. 부동산 재벌인 그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업상 이익을 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과 사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둘러싼 언론의 추궁을 피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미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측은 내각 인선에 집중하기 위한 조처라고 해명하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 이후 대통령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기업 경영진과 자녀들에게 기업일을 모두 넘기겠다고 말해 왔다.

트럼프가 취임 후로도 사업 지분 일부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는 보유 주식의 경우 후보 시절인 6월 이미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매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연방법은 공직자가 본인의 재정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대통령과 부통령은 면제 대상이다. 트럼프 역시 반드시 사업 지분을 청산할 의무는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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