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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 악단 돌연 귀국…북중관계 '예측불허' 우려도

입력 2015-12-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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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해외 공연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은 북한의 모란봉 악단이 돌연 귀국한 소식을 외신들도 앞다퉈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관계 위주의 보도에, 북중 관계가 다시 틀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곁들이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모란봉 악단 단원들이 향한 곳은 공연장이 아닌 공항이었습니다.

베이징 공연을 갑자기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른 겁니다.

앞서 이들의 도착 소식을 알리던 중국 언론들은 침묵했고, 관영 신화통신만, "업무 측면에서 서로 간 소통 연결이 원인이었다"며 간략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소폭탄 보유 발언에 중국이 공연 참석 인사들의 격을 대폭 낮췄고, 이에 북한 측이 반발하면서 악단을 철수시켰다는 주장이 중국 내부에서 나오는 상황.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변덕과 의뭉스러움을 드러내는 일"이라며, "이런 갑작스런 일정 변경은 북중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프랑스 르몽드도 이 내용을 국제 소식 전면에서 다루며 모란봉 악단의 철수 이후 중국 내 인터넷에서 "모란봉"이라는 단어가 검열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란봉 악단의 방문으로 잠시 훈풍을 예고했던 북중관계.

이들의 갑작스런 철수의 배경이 영구 미스터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양국 관계가 예측불허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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