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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있는 말'에 미 언론 우려…트럼프, 연설 언급 안 해

입력 2018-10-01 08:08

이용호 언급 없이…트럼프 "북한과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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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언급 없이…트럼프 "북한과 사랑에 빠졌다"

[앵커]

북한 이용호 외무상의 이번 연설에 대해, 외신들은 '조건없이 핵무장을 풀지는 않겠다'고 강조한 부분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 대한 반응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편지를 언급하며 "북한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신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비핵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용호 외무상.

AP통신은 '북한은 신뢰 없이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재는 망상이다"는 이 외무상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계속되는 제재가 미국에 대한 불신을 깊게 한다고 북한이 주장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폭스뉴스는 북한이 '절대로' 조건없이 핵무장 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한 대목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의 우려 섞인 반응에 김성 유엔주재 신임 북한대사는 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신뢰 구축을 호소한 것일 뿐 연설 내용이 세지 않았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치유세 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편지를 언급하며 "북한과 사랑에 빠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9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유세 연설) : 그는 나에게 아름다운 편지들을 썼다. 멋진 편지들이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과 싱가포르 합의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항구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의 운명이 이제 한두 달 안에 결정됩니다.

당장 10월에 있을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방문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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