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들은 나라 망신을 시킨 윤 전 대변인 얘기로 하루종일 불편했습니다. 인터넷엔 이를 비꼬는 패러디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양유업 경영진의 어제(9일) 대국민 사과 장면이 '윤창중 대변인님 고맙습니다'란 패러디로 바뀌어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으로 남양유업 폭언 파문이 묻히게 된 걸 빗댄 겁니다.
윤 전 대변인 집 현관엔 감사의 표시로 남양우유가 놓여있습니다.
역시 인터넷에 돌고 있는 패러디입니다.
심지어 윤 전 대변인이 다른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합성 사진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접한 국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민석/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 어떻게 국가 공무원으로서 그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
[김수정/인천시 당하동 : 그냥 같은 나라 국민으로서 너무 창피한 것 같아요.]
[조대희/서울 신당동 : 딸뻘 같은 외국인한테 그렇게 몹쓸 짓을 한 거는 안돼요, 그러시면…]
인사 검증에 대한 불만도 또 다시 터져 나왔습니다.
[옥덕만/부산 동래구 : 사람을 잘못 쓴 거 아니요? 검증도 안 하고 쓴 거 아니요?]
[전진/서울 구로동 : 어떻게 그런 사람을 뽑았나 너무 궁금하고요…]
방미 성과에 대한 기쁨도 잠시 국민들이 느꼈던 자부심은 순식간에 실망과 충격으로 뒤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