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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칸…한국영화에 손짓

입력 2022-05-10 21:05 수정 2022-05-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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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던 게 벌써 3년 전입니다. 이후 코로나 탓에 멈춰서고 미뤄졌던 칸 영화제가 다음 주에 다시 문을 엽니다. 우리 영화와 배우들도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참여합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에겐 이 장면으로 기억되는 칸 영화제, 3년 전 황금종려상을 끝으로 팬데믹의 세상이 찾아왔습니다.

레드카펫이 깔려야 할 곳은 노숙인 쉼터가 됐고, 지난해엔 두 달 미뤄 한여름에 열렸습니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칸 영화제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풍성한 경쟁 부문 출품작 때문입니다.

'기생충'보다 한 해 전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런 말을 남겼는데,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 : 한국에서도 제가 같이 일해보고 싶다고 느끼는 매력적인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계시기 때문에 멀지 않은 장래에 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한국 배우들과 포항·강릉 등지에서 촬영한 영화를 출품합니다.

캐스팅의 계기는 코로나로 집에 머물면서 여러 번 본 한국 드라마.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 : '나의 아저씨'로 (이지은 배우) 완전히 팬이 되었습니다.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이주영 씨의 존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베이비 박스에 남겨진 아기를 둘러싼 사연 많은 사람들의 여정을 그렸습니다.

[영화 '브로커' : 우성아, 우리랑 이제 행복해지자꾸나.]

'기생충'의 순간을 함께 했고, 지난해엔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배우 송강호 씨의 수상도 기대됩니다.

[송강호/배우 : 영화제라는 건 축제이자 즐거운 과정인 것이지 스포츠와 다르게 결과를 얻어야 된다는 생각은 아무도 안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올드보이'부터 '아가씨'까지 칸과의 인연이 깊은 박찬욱 감독도 배우 탕웨이와 호흡을 맞추며 또 한번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습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 씨는 이번엔 감독으로 칸에 갑니다.

[이정재/감독·배우 : 특히나 저한테 첫 연출작인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청받아서 너무 기쁜데, 더군다나 자기(정우성)하고 같이 가서…]

두 배우가 23년 만에 함께 출연하는 영화 '헌트'는 '부산행'을 세계에 알렸던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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