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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0명대? 집단감염은 5배 늘었다…일상 파고든 코로나

입력 2020-09-08 11:42 수정 2020-09-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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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카페 모임, 콜센터, 사업설명회, 식당, 병원, 포교소, 조선소까지.

최근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들입니다.

오늘(8일) 0시 기준으로 어제 하루 동안 나온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6명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후 하루 신규확진자가 100명대로 줄어드는 듯하지만 집단감염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출처-JTBC 캡쳐][출처-JTBC 캡쳐]
■"집단감염 8월 초보다 5배 증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 조정관은 오늘 오전 회의에서 "지난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은 52건으로 8월 초보다 5배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종교시설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다단계 및 투자설명회,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식품 등 고령층 대상의 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조정관은 "고령일수록 코로나 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어르신들께서는 밀폐·밀접·밀집한 시설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콜센터와 물류센터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서울 강동구 소재 콜센터에서 18명이 확진됐고,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김 조정관은 "근로자가 밀집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는 개인의 작은 부주의와 방심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콜센터와 물류센터에서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근로자 간의 거리 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일상 곳곳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

새로운 형태의 집단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에선 지난 3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로 최소 7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들은 산악카페 모임 이후에도 뒤풀이 차원의 식사 모임을 함께 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광주광역시 한 식당에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모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외에도 대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17명, 경기도 부천 가족 및 유진전기 15명, 광주 바둑기원 7명, 부산 부동산 경매 관련 6명 등이 있습니다.

김포에서는 유치원생에서 시작해서 다른 학부모까지 세 단계나 감염이 이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불교 종파 중 하나인 '일련정종'의 서울포교소에서는 승려, 신도 등 12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5일 승려 1명 첫 확진 판정받은 이후 접촉자 등 11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포교소를 일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했습니다.

또 승려, 신도 등 접촉의심자 315명 중 확진자 12명 제외 303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200여 명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노동자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첫 확진자가 나왔고 2명이 더 나왔습니다.

회사는 직원 500명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고 접촉자들에 대해 검사도 하고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에 '거리 두기' 연장

지난 4일 정부는 이러한 집단감염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는 거리 두기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2주간 발생한 환자들 가운데 감염경로 확인하지 못한 비율도 20% 넘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해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비수도권은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합니다.

또한 이달 말 추석 연휴에는 국민의 이동을 최대한 줄이는 등 방역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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