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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땐 '정치보복' 암시…나올 땐 '묵묵부답', 왜?

입력 2018-03-15 20:29 수정 2018-03-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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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15일) 아침에 21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당하게 입장을 밝혔던 출석 당시와는 대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귀갓길 자택 앞에는 집을 나설 때와 마찬가지로 지지자는 없었고 몇몇 측근들만 다시 찾았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들 앞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면을 바라보며 글을 읽어내려갑니다.

[이명박/전 대통령(어제) :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합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은 달랐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수고하셨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다스가 본인 것이 아니란 입장은 변함 없으십니까?) … ]

이 전 대통령 차량은 논현동 자택에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변은 한산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보이지 않았고, 경찰과 취재진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암시했던 출석 때와는 달리 말을 아끼는 데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옵니다.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정황을 직접 확인한 것 아니겠냐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불필요한 입장 표명으로 논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귀가 후 그를 기다리던 측근들에게 '조사를 잘 받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택에는 유인촌 전 장관과 김효재 전 수석 등 옛 참모와 측근들이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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