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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도 역부족…원·달러 환율, 13년여 만에 1320원 돌파

입력 2022-07-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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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는 치솟고, 이걸 해결하려고 금리는 오르고, 여기에 환율은 오늘(15일) 1320원도 넘었습니다. 13년여 만입니다. 환율이 이렇게 오르면 수입 물가를 높여서 국내 물가가 더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첫 소식으로 이새누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돌파했습니다.

환율이 이렇게 오른 건 2009년 4월 이후 약 13년 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6원 가까이 오른 1318원으로 장을 시작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1320원을 뚫었습니다.

환율이 고공 행진하는 건 달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로,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주 후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를 결정합니다.

0.75% 포인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1% 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울트라 스텝'도 거론됩니다.

고강도 긴축에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원화 약세가 불가피해진 겁니다.

이렇게 환율이 계속 오르면 안 그래도 잡히지 않는 우리 물가엔 악영향입니다.

지난달 수입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33% 치솟았는데, 환율 상승으로 앞으로 물가 상승세는 더해질 전망입니다.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납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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