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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밀양송전탑, 야간공사 진행해 올해 안 마무리"

입력 2013-05-20 17:55 수정 2013-05-23 14:22

"병원후송 주민, 가벼운 타박상 등 큰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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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후송 주민, 가벼운 타박상 등 큰 이상 없어"

산업부 "밀양송전탑, 야간공사 진행해 올해 안 마무리"


8개월 만에 밀양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가운데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20일 "필요하면 야간 공사를 진행해 올해 안에 밀양 송전탑 건설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송전탑 1기를 건설하는 데 4개월 정도 걸린다"며 "공사가 지연된 52기를 올해 안에 세우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공사가 제시한 보상안에 대해서도 밀양시도 수용하는 입장이고 현지 주민 대부분은 송전탑 공사 건설에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력 500여명이 공사 현장에 투입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반대하는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밀양시, 울주군 등 5개 시·군에 송전탑 161기를 건설해 765㎸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90.5㎞)를 준공, 신고리 3·4호기가 생산한 전력을 송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밀양 단장·산외·상동·부북면 등에 들어설 52기의 건설이 주민 반대로 지연됐다.

다만 한전은 올 겨울 전력난을 우려해 지난해 9월 주민 반대로 중단됐던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을 8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날 오전 한전은 밀양 단장면(3기), 상동면(2기), 부북면(1기)의 송전탑 건설 현장 6곳에 약 90명의 공사 인력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켑코(Kepco) 119 구조단 24명, 부속병원 의사 1명 등 질서유지단 195명도 투입돼 주민 안전에 힘쓰고 있다.

다만 일부 반대 주민이 송전탑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공사 작업을 방해하고 있어 공사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오늘 계획된 송전탑 건설은 모두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현장에서는 반대 주민과 대치 상황이 벌어져 공사 진행과 중단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70~80대 주민 3명이 공사를 반대하다 건강 악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며 "이들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거나 갑자기 혈압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한 명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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