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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 분양시장 '과열'…주택 과잉공급 우려도

입력 2015-12-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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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2월은 보통 비수기라지만, 올해는 좀 예외입니다. 이달에만 3만 여 가구가 분양될 정도로 건설사들의 분양 경쟁이 뜨겁습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 띄우기에 나서면서 늘어난 주택 공급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부에서는 주택 과잉공급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분양 아파트 견본 주택입니다.

오늘(23일)부터 청약을 시작한 건설사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강조합니다.

최근 신규 주택 공급은 크게 늘었지만, 청약자는 줄어들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겁니다.

올해 11월까지 아파트와 연립 등 공동주택의 분양 실적은 49만여 호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의 생각은 다릅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최근에도 "공급과잉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조명래 교수/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 지난 15년 동안 연평균 분양 수에 비하더라도 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건 뭐 분양 과잉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고…]

또 올해 분양한 아파트 입주 시점인 2017년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빈집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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