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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스콧, 6언더파로 단독선두

입력 2012-07-20 08:15 수정 2012-07-20 09:37

1라운드서 코스레코드 타이‥우즈 3언더파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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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코스레코드 타이‥우즈 3언더파로 추격

애덤 스콧(호주)이 제141회 브리티시오픈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스콧은 19일(현지시간) 온화한 날씨 속에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0·7천8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호주골프의 간판스타인 스콧은 1996년 톰 레먼(미국)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 동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스콧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 등을 통틀어 18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스콧은 이후 16번홀까지 무려 8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스콧은 코스 레코드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3타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다.

7.5m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타를 잃은 스콧은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춘 스콧은 "날씨가 너무 좋아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1999년 대회 우승자 폴 로리(스코틀랜드)와 2007년 마스터스 우승자 잭 존슨(미국)이 5언더파 65타를 쳐 스콧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도 만만치 않았다.

우즈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7타를 쳐 어니 엘스(남아공),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버바 왓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1번홀(파3) 3.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4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7번홀(파5)에서도 그린 옆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샷을 홀 1m 안쪽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해 또 1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5번홀(파4)에서 적어낸 보기를 만회하지 못했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15번홀(파4)에서 친 티샷으로 한 갤러리의 머리를 맞혀 피를 흘리게 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이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16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37위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42·SK텔레콥)가 가장 성적이 좋았다.

최경주는 6번홀까지 3타를 잃고 흔들렸지만 7번홀(파5)에서 10m가 넘는 거리를 남겨두고 이글퍼트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최경주는 아시아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언샷 감각이 좋지 않아 고전을 했는데 그 이글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배상문(26·캘러웨이)은 공동 80위(2오버파),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공동 99위(3오버파)로 밀렸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공동 115위(4오버파), 브리티시오픈에 처음 출전한 재미교포 존 허(22)는 134위(5오버파)로 떨어져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와 함께 컷 통과를 걱정하게 됐다.

한편 온화한 날씨 덕에 1998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처음으로 한 라운드에서 80대 타수를 친 선수가 없는 기록이 세워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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