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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빨려나갈 뻔한 긴박한 상황…기장의 침착한 대응

입력 2018-04-19 21:29 수정 2018-04-2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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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을 하던 중 여객기의 엔진이 폭발해서 동체에 큰 구멍이 났습니다. 이 긴박한 상황에서 희생을 그나마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기장의 침착하고 대담한 대응 덕분이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3만ft, 9000m가 넘는 상공입니다.

갑자기 비행기 왼쪽 엔진이 폭발하더니 화염에 휩싸입니다.

엔진 파편이 튀면서 창문은 깨졌고, 동체에는 구멍이 났습니다.

승객 1명이 기체 바깥으로 빨려나갈 뻔 하는 등 곳곳에서 충격이 뒤따랐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기 기내에 공포감이 펴졌습니다.

곧 추락할 것 같았던 비행기는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CNN은 여성 기장 슐츠가 비상 상황에서도 강철 심장이었다고 했고, 워싱턴포스트는 기장이 차분하게 비상착륙하는데 집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추락 직전 신속히 인근 공항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대형 참사를 모면했다는 설명입니다.

[태미 조 슐츠/기장 : 활주로에 응급 의료진을 보내줄 수 있습니까. (관제탑 : 부상을 당한 승객이 있군요. 불이 붙은 상황인가요?) 아뇨. 기체 일부가 소실됐습니다.]

슐츠 기장은 1980년대 호넷 전투기에 탑승한 미군 1세대 여성 조종사 출신입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뉴욕 허드슨강에 여객기가 비상 착륙한 실화를 다룬 영화 '설리'의 기장에 빗대 "또다른 설리가 기적을 만들었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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