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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직원 극단 선택 추정…노조 "직장 내 괴롭힘"

입력 2021-05-28 20:26 수정 2021-05-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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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일터와 관련된 좀 무거운 소식들로 이어 가겠습니다. 먼저, 사흘 전에 숨진 네이버 본사의 40대 직원에 대한 이야깁니다. 경찰의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걸로 추정됩니다. 노조는 숨진 직원이 직장 안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걸로 보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1시쯤 40대 네이버 사원 A씨가 직장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자택에선 메모가 발견됐는데, A씨가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A씨에게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수운/네이버 노동조합 홍보국장 : 고인께서 살아계셨을 때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만약 이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생각합니다.]

노조는 괴롭힘이 있었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다음주부터 자체 조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평소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분당경찰서 관계자 : 업무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정황이 일부 확인이 돼서 그 부분에 대해 직장 동료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고요.]

네이버 본사 측은 현재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오면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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