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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0㎞' 호남고속철도 개통…2일 본격 운행

입력 2015-04-01 15:14

2009년 착공 후 6년만…전국 '반나절 생활권' 돌입
서울(용산)~광주송정 최단 1시간33분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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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착공 후 6년만…전국 '반나절 생활권' 돌입
서울(용산)~광주송정 최단 1시간33분 주파

'시속 300㎞' 호남고속철도 개통…2일 본격 운행


호남고속철도가 오는 2일부터 본격운행에 들어간다. 2009년에 첫 삽을 뜬지 6년 만에 호남선에도 시속 300㎞의 고속열차가 달리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1914년 호남선이 부설된 지 101년,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11년 만에 충청·호남권에도 고속철도 서비스가 시작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됐다.

정식 개통에 이어 개통식은 1일 광주송정역 일원에서 개최됐다.

개통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충북 오송역에서 공주역, 익산역, 정읍역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182.3㎞를 고속신선으로 건설한 사업으로 총 8조3529억원이 투입됐다.

2006년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3년간의 설계기간을 거쳐 2009년 5월 착공했다. 이후 약 5년만인 2014년 9월에 모든 구조물 공사를 완료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총 12개 분야, 42개 단위로 구분한 개통·운영준비 종합계획을 수립해 관리해 왔다.

또한 역사별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해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관련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연계교통망 구축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했으며, 이용 불편이 예상되는 공주역에는 이용객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연계 버스 확대, 주차장 확대 및 한시적 무료 이용, 안내표지 정비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자체에서도 백제문화권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공주역 활성화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개통 이후에도 중·장기적인 공주역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구간의 시설물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8~9월 철도공단·코레일과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2회 시행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토질, 구조, 궤도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품질점검단 운영을 통해 전반적인 품질상태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품질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합점검 기간에 제기되었던 토공노반 침하(217개소, 14㎞)문제와 콘크리트 궤도 보조철근(50개소) 시공 문제에 대해서는 2월말에 보수·보강을 완료했고, 전문기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도입될 신형 KTX 차량은 확실한 제동력 확보를 위해 마찰제동·저항제동·회생제동 등 3중 제동시스템을 채택하고, 열차 운행 중 기관사의 심장마비나 졸음 등 정상적 운행이 안 될 경우 자동정차 하도록 기관사 운전감시시스템을 갖췄다.

집중 폭우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관실 창문 '윈도우 브러쉬'도 2개(기존 고속철 1개 설치)를 장착했다.

좌석수는 기존 KTX-산천에 비해 늘어났지만(증 47석, 363→410), 좌석 무릎공간이 57㎜ 늘어나 쾌적한 이용이 가능해졌다. 승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차내 무선인터넷 속도를 업그레이드 했고, 개인별 콘센트도 설치했다.

호남선 KTX는 서울(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 최단 1시간33분에 주파한다. 평균 1시간47분으로 종전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된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충청, 호남 지역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국민 대통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나주혁신도시,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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