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정부 서울청사에 마련된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 연결해 전국의 폭우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김백기 기자,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죠?
[기자]
네, 서울 등 중부지방에 닷새째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14일)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이 곳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24시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비가 집중된 중북부 지역에 피해가 많았는데요, 어제 하룻동안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오전 경기도 포천에서 쉰 일곱살 이모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채 발견됐고, 경기도 가평에선 일가족이 타고 가던 승용차가 물에 빠져 서른 네살 문 모씨가 실종됐습니다.
또 강원도 홍천에서는 산사태로 비닐하우스가 매몰돼 여든 여섯살 박모씨가 실종됐습니다.
주택과 가축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서 주택 89채가 반파되거나 침수되면서 19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재민 스물 한명은 주민센터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춘천에서는 양계장이 물에 잠겨 병아리 8천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번 비로 강원과 경기 지역 도로 스물 한곳이 유실됐고, 강원 지역 열 다섯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오대산 국립공원 9개 탐방로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고 강원 홍천 408호 지방도로 등 도로 열 곳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서울과 경기 등 4개 시·도에선 현재 2만 명이 비상근무를 하며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