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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2 임금이라면 '3시 퇴근'"…남녀 임금 격차 항의

입력 2018-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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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서는 이같은 미투 운동 뿐 아니라, 여성 차별 문제도 얘기가 됐습니다. 남성 여성의 임금 격차가 OECD 가운데 최하위인 우리나라입니다. 남성들이 받는 임금의 평균 64%, 그러니까 3분의 2 정도를 여성들은 받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 안녕하세요.]

혼자 사는 노인을 살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회복지사 이부민 씨의 업무입니다.

[이부민/사회복지사 : 여러분 이제 가죠.]

평소 오후 6시가 넘어야 퇴근하지만 어제는 3시 전에 퇴근했습니다.

대학교에서 청소 일을 하는 이은자 씨도 어제는 오후 1시쯤 일을 끝냈습니다.

[이은자/청소노동자 : 평소엔 4시 반에 퇴근인데, 3시간 반 정도 일찍 가는 거죠 오늘은.]

두 사람이 평소보다 일찍 일을 마친 이유가 있습니다.

[3시 STOP! 3시 STOP!]

일찍 일을 마친 여성 노동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오후 3시에 일을 마쳐야 한다는 '3시 STOP' 운동에 동참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

여성 노동자는 남성 임금의 64%만 받습니다.

현재의 임금 수준을 감안할 때 오후 3시까지만 일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미처 광장에 나오지 못한 여성들은 소셜미디어에 태업 인증 사진을 올리며 지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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