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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파먹어도 재포장 판매?…외국산 마트 관리 실태

입력 2016-10-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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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국적인 먹거리를 찾아서 외국산 식료품을 파는 마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그 인기에 비해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한 외국 식자재 도매상에서 쥐가 파먹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재포장해서 판매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의 한 외국산 식자재 마트입니다.

지하창고에 들어서니 역한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파리 떼가 곳곳에서 날아다니고, 쥐가 파먹은 제품도 있습니다.

한 직원이 봉지에서 가루 제품을 꺼내 다른 봉지에 옮겨 담습니다. 쥐가 파먹은 제품입니다.

[직원 : 유통기한이 지난 걸 변조하거나 쥐가 파먹은 제품을 재포장해 (소비자와 식당들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이 수도권 아시아 음식 전문점 30여 곳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직접 요리를 해보려는 일반 소비자들이 찾는 매장에도 배치됐습니다.

게다가 이런 제품들은 수입신고 없이 외국인 직원을 통해 개인 수하물로 들여와 보건당국의 검사를 피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관리 사각지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식수입품이 아닌 경우에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는 거죠.]

마트와 식당 유통망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의 직접적인 감시와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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