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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던 교실서 '황당한 자습'…학생들 증언 잇따라

입력 2016-09-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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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지진이 났을 때 상당수 고등학교에서는 자율학습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매뉴얼대로라면, 굳이 매뉴얼을 따지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마땅한데 경주와 인근 일부 학교에서는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계속 자습을 시켜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수업 중 진동을 느낀 학생들, 교사의 손짓에 모두 밖으로 나갑니다.

자습을 하던 여학생들도 친구의 손을 붙잡고 뛰기 시작합니다.

어젯밤 경북 경주 지진 여파에 학교 마다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 불안한 학생들을 교실에 잡아뒀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1차 지진 후 1, 2학년만 보내고 3학년에게 자습을 강요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2차 지진 이후에야 3학년들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 : 수시 지원서 접수 때문에 조금 더 잡아 놓고 그 작업을 하고 있었답니다.]

지진이 이어지던 시점에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방문한 장휘국 광주교육감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만든 매뉴얼은 지진 발생 시 바로 책상 밑에 숨고 교사의 지시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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