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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앞두고 긴장감 도는 여야…김무성 면접 성사될까

입력 2016-02-21 20:35 수정 2016-02-21 20:44

더민주 조만간 공천 배제자에게 통보

국민의당 이번 주 공천 면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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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조만간 공천 배제자에게 통보

국민의당 이번 주 공천 면접 시작

[앵커]

여야의 공천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공천 심사를 둘러싸고 나오는 이야기들 정치부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먼저 새누리당이 어제부터 면접을 시작했는데, 오늘(21일)은 원유철 원내대표도 나왔군요?

[기자]

네, 공천관리위원들이 면접관인데 이들은 원래 당 최고위원들이 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당 최고위원 중 한명인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번엔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된 겁니다.

갑과 을의 위치가 뒤바뀐 거죠.

어제 면접을 했던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평소에 거침없이 말하기로 유명한데요, 면접 뒤에 "역시 면접은 긴장되더라. 말 실수는 없었는지 걱정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원유철 원내대표 인사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러면 김무성 대표도 면접을 합니까?

[기자]

네, 이번 총선에선 현역의원들도 예외 없이 면접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직 의원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이 면접심사의 메시지"라고 강조했고요.

김 대표가 면접에 안 나오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공천이 보류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 농담이라면서 한발 물러섰지만 말 속에 뼈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우선 추천 도입을 놓고 최근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이 격렬하게 충돌했는데, 김 대표가 면접장에 들어가면 이 위원장과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면접 받는 영상이 나오면 볼거리는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보니까 "흥행용이 아니냐" "보여주기식이 아니냐"하는 지적도 있거든요.

[기자]

네, 그런 부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공천관리위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심사한다고 하지만 매번 불공정 시비가 빚어지고 있고 심사 내역 또한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흥행몰이 차원에서 후보들을 언론에 자주 노출하기 위해 면접 심사를 활용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2004년 면접 토론 때 두각을 나타내면서 공천을 받았던 김희정 의원의 경우처럼, 가끔 면접 때 깜짝 스타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평가 절차를 갖춰 공천관리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제기될 잡음을 최소화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면접이라는 게 '예비후보들을 뉴스에 많이 노출시키자' 이런 지적·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이번엔 야당으로 넘어가보죠. 더불어민주당은 내일부터 시작이죠?

[기자]

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내일부터 공천 면접을 시작할 예정이었는데요, 24일로 이틀 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른바 '컷오프'라고 하는 공천 배제 대상자들에게 면접에 나올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통보해야만 하는데 이게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공천심사대상에서조차 현역 의원들이 배제되면 상당히 반발이 클텐데요. 반발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벌써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의제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의정활동이나 선거 기여도,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진행된 평가 내역을 보관하고 있고요,

또 이를 탈락 근거로 제시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이의 제기를 통해 결과가 바뀔 것으로 보이는 시각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가 어제 보도해 드렸듯이 이미 탈당한 의원들이 컷오프 명단에 대거 포함 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현역들의 반발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컷오프 때문에 내일부터인데 24일로 늦춰졌다고 보면 됩니까? (네.) 국민의당은 공천 작업이 상대적으로 조금 늦은편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국민의당은 이번 주엔 공천 면접을 시작한다는 계획힙니다.

이를 위해 지금 이 시각 경선룰과 공천관리위원장 선정을 위한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을텐데요.

결과가 나오면 이것을 분석하면서 계파 간 유불리를 따지게 될 것이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공천 갈등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가 각 당의 공천 심사가 뜨겁게 달궈진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지금까지 정치부 안태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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