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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개회사 충돌' 일단 봉합됐지만…곳곳 '지뢰밭'

입력 2016-09-02 20:21 수정 2016-09-0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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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이후 새누리당의 격렬한 항의와 함께 파행됐던 국회가 조금전부터 다시 정상화됐습니다. 정 의장이 어제(1일) 개회사에 유감 표명을 하고 사회권을 야당 출신 부의장에게 넘기는 걸 조건으로 여야가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오늘 오후에 국회가 정상화 합의는 된 상태인데 본회의는 지금 열려 있습니까?

[기자]

네, 국회는 조금전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심사보고를 듣고 있고 잠시후 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재형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가결됐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회권을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부의장에 넘겨 오늘 본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오늘밤 9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새누리당에서 정세균 의장실에 가서 항의할 때만 해도 쉽게 정상화는 안되겠다 싶었는데 합의점은 어떻게 찾았습니까?

[기자]

추경 처리가 이대로 무산될 경우 민생에 발목을 잡는다는 여론에 대한 부담이 여야 모두에게 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사실 오후까지만해도 새누리당은 농성을 풀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후 4시반쯤 정 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간의 통화가 이뤄지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 통화에서 정 의장의 유감 표명과 함께 오늘 본회의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기는 선에서 합의를 이뤘고, 이후 여야 지도부가 본회의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20대 국회는 출범부터 '협치'와 '민생'을 강조했는데요. 정기국회 첫 이슈부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내용은 신혜원 기자의 보도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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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성·점거…협치 강조하던 20대 국회, 시작부터 '오점' (http://news.jtbc.joins.com/html/424/NB113064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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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저렇게 싸우다가 일단 악수를 해서 다행이긴 한데 앞으로도 여야 입장이 맞서는 사안 상당히 많지요?

[기자]

정 의장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께 송구하다는 유감 표명과 함께 3당 원내대표와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정기국회 일정도 첩첩산중입니다.

백남기 농민 청문회, 서별관 회의 청문회가 예정돼있고 26일부터는 국정감사도 시작됩니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쟁점이 산적해 있어 앞으로도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앵커]

다음은 청문회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어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조윤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도 야당 단독으로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됐습니다.

청와대는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그대로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해 야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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