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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청문회 추진

입력 2016-07-01 15:51

"이원종 비서실장, 잘못 인정하기는 커녕 보수세력 안위에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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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비서실장, 잘못 인정하기는 커녕 보수세력 안위에 혈안"

더민주,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청문회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것과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공정언론특위(위원장 박홍근)와 민주주의회복TF(팀장 박범계), 그리고 더민주 소속 미방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통화 녹취록을 포함, 그간 박근혜 정권이 자행했던 공영방송 길들이기 시도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기 위해 미방위 차원의 청문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언론 공정성 실현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전 수석은 KBS 김시곤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KBS의 보도제작과 편성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길환영 전 KBS사장이 보도에 사사건건 개입한 사실들도 세세하게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을 길들여 정권의 호위무사로 만들려는 끊임없는 시도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 보다 대통령의 심기 보전과 정권의 안위가 더 중요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는 70위로, 참여정부 시절 31위였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노골적인 언론통제로 언론의 독립성은 심각하게 훼손됐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후퇴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의 '세월호 전화'에 대해 "통상적인 업무 협조"로 규정했다.

더민주는 이에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오직 대통령, 오직 정권, 오직 보수세력의 안위에 혈안에 되어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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