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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갈라지고 공항 일시폐쇄…미 알래스카 '규모 7.0 강진'

입력 2018-12-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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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도로가 갈라지고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건물이 크게 흔들릴 정도의 진동에 도시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갑자기 집이 흔들리자 엄마는 다급하게 아이부터 챙깁니다.

지역 방송국 스튜디오는 아수라장이 됐고 상점 유리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오전 8시 29분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입니다.

560km 떨어진 알래스카 중부에서도 느껴질 정도의 강력한 진동에 사람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크리스틴 도세트/앵커리지 주민 : 이곳에 산 지 37년이 됐지만 이번 지진은 제가 경험했던 것 가운데 가장 심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지진 직후 알래스카 당국은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지시켰습니다.

앵커리지 국제공항도 일시 폐쇄했습니다.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지만, 곧 해제됐고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 직후 3시간 동안 규모 5.8을 비롯한 여진이 40여 차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지진은 미국에서 최근 10년 사이에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강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래스카는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연간 4만회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납니다.

1964년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강한 진도 9.2의 지진이 40분 넘게 지속해 13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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