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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두 딸 살해 잔혹극…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입력 2018-11-20 21:18

"이혼 뒤 새 출발 약속"…제보 결정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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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뒤 새 출발 약속"…제보 결정적 역할

[앵커]

미국에서 임신한 부인과 두 딸을 무참히 살해한 남성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새로 만난 여성과 새출발 하려고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발 가족이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텔레비전 인터뷰까지 한 이 남성은 가족을 살해한 범인이었습니다.

[크리스 와츠/일가족 살해 남성 (덴버 abc 방송) : 누군가 그들(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있다면 제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전 가족을 꼭 다시 봐야 합니다.]

와츠는 지난 8월 임신 15주 부인과 3살, 4살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부인과 두 딸의 사체는 와츠가 일하는 회사 오일탱크 등에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법원은 현지시간 19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사건 초기부터 남편은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무덤덤한 표정의 인터뷰를 수상하게 여긴 수사 당국은 와츠의 직장을 수색해 사체를 찾아 냈습니다.

TV인터뷰를 본 와츠의 여자친구의 제보도 결정적이었습니다.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신과 새출발을 약속했었다는 것입니다.

판사는 자신이 맡았던 사건 중 가장 비인간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외할머니는 고개 숙인 와츠에게 "사랑하는 이들의 생명을 앗아갈 권리를 누가 줬느냐"고 물었습니다.

[샌드라 주세크/숨진 부인의 어머니 : 난 당신의 죽음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건 나의 권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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