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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피아 의혹' 조현룡 소환…내일 중 사전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4-08-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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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가 안 와도 걱정, 오면 더 걱정이다" 아들이 군대에 있다는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식 군에 보내고 애태우는 마음. 누구나 크게 다르지 않나 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나마 힘 있다고 여겨지는 국회의원도 저렇게 걱정하는데, 우리 평범한 시민들의 마음은 오죽할까요. 이쯤되면 나라 지켜주는 군대 덕분에 발을 뻗고 자는 게 아니라 군대 간 자식들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부모들만 더 늘어나게 될 것 같습니다. 윤일병 사망 사건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요. 먼저 연이어 검찰에 소환되는 국회의원들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늘(6일) 오전, 민간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철도부품 제작업체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조 의원은 조사에 앞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에서 진솔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고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낼 때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정황을 잡았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의 조카이자 당시 운전기사로 일한 적이 있는 위모 씨에게서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 측에 넘어간 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의원에게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내일 안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세 의원의 소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을 이번 주부터 소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금품수수 혐의로 의원 3명 모두를 피의자 신분으로,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소환합니다.

현재 각 의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 학교 명칭을 바꾸는 법안과 이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오갔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때문에 이들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비서관 등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일부는 소환 조사했는데요.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입법 과정에서 세 의원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과 의원들 사이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역, 돈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CCTV 등 확보한 물증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신계륜, 김재윤 의원이 포함된 친목 모임 '오봉회' 멤버로 알려진 전현희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모임이 입법 로비에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를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전현희 전 의원에 대해 "참고인 신분이고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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