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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면세담배' 밀수입 일당 적발…압수 물량만 22만갑

입력 2017-05-21 14:16 수정 2017-05-21 14:23

전직 KT&G 직원 포함

화장품·온열기로 위장…28억어치 밀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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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T&G 직원 포함

화장품·온열기로 위장…28억어치 밀수입

[앵커]

해외로 수출된 국내산 면세담배를 역으로 밀수입해 판매해 온 전직 KT&G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물량만 22만갑으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화물차의 뒷 문을 열고 지게 위에 놓인 상자들을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경찰이 다가가 상자를 열자 국산 담배가 무더기로 쏟아집니다.

모두 국내 판매가 안되는 해외 수출용 국산 '면세 담배'입니다.

56살 김모 씨와 전직 KT&G 직원 40살 김모 씨 등은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 면세담배를 다시 밀수입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 제조한 저가형 면세담배와 베트남에 수출한 면세담배를 다시 정상품으로 위장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면세담배를 화장품이나 온열기 등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면세 담배만 약 87만 갑, 모두 28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담배는 다시 강남 유흥가 등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아있던 밀수담배 22만 갑을 압수하고, 김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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