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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앵커에게 성희롱…폭스사, 220억 원 지급 합의

입력 2016-09-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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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폭스뉴스의 전 회장을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제기한 전직 여성 앵커에게 회사가 22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회장이었던 로저 에일스는 이 일로 회사를 물러난 뒤 도널드 트럼프의 TV 토론 전략을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폭스뉴스의 모회사 21세기 폭스가 전직 앵커 그레천 칼슨에게 2000만 달러, 우리돈 220억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사 측은 공개 사과도 했습니다.

칼슨은 폭스뉴스의 로저 에일스 회장이 성차별적 발언과 성적 접근을 일삼았다며 지난 7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1세기 폭스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에일스를 즉각 사퇴시켰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례적으로 큰 합의금의 배경에 주목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칼슨이 휴대전화 녹취 등 결정적 증거를 쥐고 있다고 합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더 큰 타격을 막기 위해서란 분석도 나옵니다.

합의 발표날 간판 앵커 그레타 벤 서스터렌이 폭스를 돌연히 떠났고, 메긴 켈리 등 스타 앵커들의 재계약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

폭스는 에일스 전 회장을 고소한 2명 이상의 여성과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일스가 대선후보 트럼프의 미디어 관련 조언자로 알려진 점도 논란거리입니다.

트럼프 캠프는 에일스의 참여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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