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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연세대서…또 터진 '단톡방 성희롱' 내용 보니

입력 2016-09-02 20:57 수정 2016-09-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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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톡 단체방을 흔히 단톡방이라고 하죠. 이 단톡방에서 벌어지는 성희롱 대화때문에 여러 대학에서 문제가 커졌는데 이번에는 연세대에서도 성희롱 단톡방이 공개됐습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학생이 "첫 만남에서 여성을 성폭행해버리자"고 하자 다른 학생들이 "발전했다"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웁니다.

연세대 총여학생회가 어제(1일) 공개한 모 학과 남학생들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입니다.

공개된 대화 중에는 "남자친구가 성공했으니 이제 임신하려 들 것"이라는 근거없는 험담부터, 특정 학번 여학생들을 다른 학번과 비교하는 외모비하.

그리고 "여자는 배달이 안 되느냐"는 막말까지 포함돼있습니다.

새 학기 첫날부터 이런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연세대 재학생 : 언젠가 연세대도 터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긴 했어요. 남자 동기들도 편하게 얘기하던데요? 장난식으로 '남톡'(남학생 카톡방)이 있는데 그건 절대 보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다만 SNS를 공개한 총여학생회 측은 오는 8일 공식입장을 내놓겠다며, 해당 대화방이 어느 과 남학생들의 것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교 측은 여학생회의 발표 일정과 무관하게 교내 성평등센터 등을 통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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