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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론·금융사' 노렸나…'혼란 극대화' 위한 심리전?

입력 2013-03-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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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20일) 왜 방송사 그리고 은행이 공격 대상이 됐을까요. 사회에 미칠 파장, 그리고 또 하나는 해킹 능력 과시, 이 두 가지를 노린 것 같습니다.

김효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사들은 사이버 테러를 당하면 그 파장이 방송을 타고 삽시간에 퍼집니다.

전국에 지점 수가 가장 많은 농협과 시가총액 순위 1위인 신한금융지주도 다른 은행보다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해킹 능력을 과시하는데 이 두 곳만큼 적당한 곳은 없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북한의 소행일 경우 남한 내부의 충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들을 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민간의 대표적인게 금융, 언론인데. 왜냐하면 해킹 당했을 때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게 크거든요.]

이 때문에, 추가 사이버 테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집니다.

오늘 공격을 면한 언론계 및 금융계, 정부기관 등은 추가 공격 대비에 서둘렀습니다.

2011년 북한의 '3.4 사이버테러'가 이틀간 발생했던 점, 최근 북한이 협박 수위를 높여온 점 등을 고려할 때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키리졸브 훈련 종료와 천안함 사태 3주기 등이 임박한 상황.

특히 오늘 디도스 공격을 방어해낸 우리은행은 긴장의 고삐를 놓치 않았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 앞으로 계속해서 디도스 공격 등 외부 해킹 공격에 대해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상파 3사 중 공격을 받지 않은 SBS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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