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판문점·DMZ 지뢰 제거 시작…9·19 평양선언 본격 이행

입력 2018-10-01 07: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남과 북이 오늘(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함께 지뢰 제거 작업에 나섭니다.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군사 분야 합의의 본격적인 이행을 의미합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과 북이 오늘부터 지뢰제거에 공동으로 나섭니다.

굳게 닫혀있던 DMZ 출입 통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최우선 지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입니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동서 800m, 남북 400m 범위인 JSA에 매립된 지뢰를 확인하고 제거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판문점 공동선언에 따른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남북은 지뢰를 제거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JSA를 비무장하기 위한 사전 조치입니다.

이번 지뢰제거 작업은 남북이 시간대를 맞춰 각각의 지역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되면 남과 북 그리고 유엔사 3자 협의체가 가동돼, JSA 비무장화 이후 적용할 근무규칙 등을 함께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JSA 내 자유 왕래도 다시 허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유 왕래는 지난 1976년 북측의 도끼만행 사건 이후 금지돼왔습니다.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을 위한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도 이뤄집니다.

화살머리 고지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북은 내년 2월 말까지 각각 80~100명 규모의 공동 유해발굴단을 구성해 유해 발굴에 나설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내일부터 판문점·철원 DMZ 일대 '지뢰 제거' 시작 "DMZ 유엔사 관할" 해석 공방…국방부 "52차례 사전협의" 주한미군사령관지명자 DMZ관할권 발언논란…"원론적"vs"그 이상" 지뢰 제거, 사격 금지…내달 1일부터 달라지는 DMZ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