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사과' 야당 '맹공'…누리과정 '합의 번복' 후폭풍

입력 2014-11-21 16: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우여 장관이 합의한 거에 대해 '월권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더 커졌는데요. 어제(20일) 야당이 합의 내용을 발표한 이후 여당에서 10분 만에 번복하면서 교문위 파행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네, 국회입니다.) 합의 번복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이 사과했네요?

[기자]

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오늘 당 연석회의에서 사과했습니다.

"전체를 총괄해야 할 원내대표로서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는데요.

또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새누리당 신성범 교문위 간사에 대해서도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었는데요.

앞으로 예산심사 과정에서 야당의 요구를 전적으로 들어줄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당 원내대표의 사과에 대한 야당의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네, 새누리당이 사과했지만 야당의 공세는 누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맹공을 폈는데요.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집권당이 나서 국회 권위를 땅에 떨어뜨린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 역시 "교육최고책임자와 여야 상임위 간사가 합의한 내용을 소위 실세라는 의원이 걷어차는 게 제대로 된 당이냐"며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부총리 위에 원내수석부대표가 없으니 그 위에 청와대가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일단 누리과정은 여야 지도부가 다시 협상할 여지가 남아있는데요.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예산안이 상임위 통과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예결위 심사를 받게 되거나 국고지원금이 없는 정부 원안대로 본회의에 부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누리과정 국고지원 없던일로…여-여 갈등으로 번져 시도교육감들 강경 대응…"누리과정 예산 집행 유보" 새정치연합, 누리과정예산 새누리당에 십자포화…김재원 정조준 김재원 "갈등은 무슨 갈등" 여-여 갈등설 '일축' 누리과정 예산 혼선…새누리 지도부, 교문위 합의 '번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