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정치연합, 누리과정예산 새누리당에 십자포화…김재원 정조준

입력 2014-11-21 10: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정치연합, 누리과정예산 새누리당에 십자포화…김재원 정조준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안 편성에 대한 여·야·정 합의를 번복한 새누리당을 향해 십자포화를 날렸다.

새정치연합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신성범,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간사가 누리과정의 국고지원에 구두 합의한 것이 여당 원내지도부의 반대로 뒤집어 진 것을 상기시키며 대여공세를 퍼부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특별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여당이 국회의 권위를 땅에 떨어트리고 정치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원내지도부 한사람이 간사는 물론 당대표를 역임한 장관까지 호통을 쳤다니 황당한 일"이라며 "새누리당은 합의를 파기하면서 한술 더 떠 국회선진화법을 들어서 예산안 심사 기한을 지키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여야정 합의를 뒤집었다. 자중지란이다. 여당이 제대로 된 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실세가 지침을 받아서 아이들 밥그릇을 뒤집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의무급식 문제로 온나라가 시끄러웠는데 누리과정 예산 합의 번복이라는 소동이 벌아졌다"며 "(세누리당은) 신성범 의원의 간사 사퇴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비대위원도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나. 누리과정 예산 합의를 파기하고 이제 뭐라고 설명할 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해서도 먼저 여야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 누리과정 예산은 대통령의 공약으로 반드시 국고에서 편성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비대위원 역시 "국민의 염원을 받든 합의를 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부총리가 월권했다'는 말 한 마디로 너무 간단히 뭉개버렸다"며 "새누리당 눈에는 청와대만 보이고 국민은 보이지 않나. 부총리 위에 원내부대표가 있을 수 없으니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으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태년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상임위 정상화를 위해서 대폭 양보를 해서 이뤄진 최소한의 합의다. 이걸 원내부대표한테 일일이 허락받을 이유도 없고 그럴 사안도 아니다"라며 "합의 끝나자마자 수석부대표가 월권이다, 이렇게 공격해대는 것은 아주 예의가 없는 경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이 누리과정 예산 합의 직후 번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친박(친박근혜)도 계급이 있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