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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적조경보 발령…물고기 떼죽음 등 피해 속출

입력 2014-09-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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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완도부터 경남 통영 해역까지 발령됐던 적조주의보가 적조경보로 강화됐습니다. 가두리 양식장에선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두리양식장 주변 바닷물이 온통 흑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며칠새 통영과 거제에선 말쥐치와 참돔 등 7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폐사했습니다.

[임정택/적조 피해어민 : 살아 있는 것은 방류를 시키고 죽은 것은 폐사처리를 하고 그렇게 됐습니다.]

어민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다에 황토물을 뿌리고 양식장엔 산소를 계속 불어넣습니다.

지난 19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 적조 경보가 내려진데 이어 전남 완도 해역까지 적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의 밀도는 경보 기준치의 3배까지 치솟았습니다.

[김영민/통영시 지정해역담당 : 적조가 부분부분 진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쪽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해안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일사량이 늘고 수온이 따뜻해 적조가 확산된 겁니다.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비가 오다가 잠깐 날씨가 맑아지고 물이 정체되는 시기가 되면 적조 생물이 급격하게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연안 수온이 22도 아래로 떨어지는 이달 말쯤 적조가 사그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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