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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수업 중 자살시도…소방관이 극적 구조

입력 2013-07-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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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수업 중 자살시도…소방관이 극적 구조


학교 옥상에서 투신자살 하려던 고등학생을 출동한 소방관이 가까스로 구조했다.

18일 수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께 경기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 송모(19)군이 6교시 수업시간에 혼자 옥상에 올라가 투신을 시도했다.

송군은 이날 졸업사진 촬영을 하다 흡연 문제로 교사에게 꾸중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학생이 옥상 난간에 매달려 떨어지려고 한다"는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원소방서 유우식(44) 소방장 등 구조대원들은 빠르게 건물 아래에 공기 안전매트를 펼치고 송군과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송군은 "안전매트를 펼치면 뛰어내리겠다"며 내려오지 않았고 유 소방장 등은 연락을 받고 달려온 송군의 보호자와 송군이 대화하는 틈을 타 옥상으로 진입했다.

20여 분 뒤 송군이 난간을 잡고 있던 손을 놓는 순간, 유 소방장과 정민교(32) 소방사가 달려가 송군의 양손을 붙잡았다. 이어 로프를 묶은 서명재(37) 소방사는 순식간에 옥상 난간을 뛰어 넘어 송군을 끌어안았다.

다행히 송군은 이들의 도움으로 다치지 않고 옥상을 내려왔다.

유 소방장은 "조금만 늦었어도 송군을 구하지 못했을텐데 다행"이라며 "구조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송군이 앞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부모님 품속에서 건강하게 학업에 열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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