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반기문 이달 말 방한…친박계 "반기문을 잡아라"

입력 2016-05-13 10: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반기문 이달 말 방한…친박계 "반기문을 잡아라"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방한한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25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포럼과 30일부터 3일간 경주에서 개최되는 유엔 NGO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반 총장은 26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경주 일정까지의 공백 동안 서울에 체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같은 일정이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친박계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새누리당 내에는 딱히 떠오르는 대선주자가 없다. 친박계 차기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안대희 전 대법관은 20대 총선의 패배로 대선주자 군에서 한발 멀어졌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낙선했고, 김태호 전 최고위원은 총선 출마도 하지 않았다. 친박계 큰형 최경환 의원은 공천 파동 책임론으로 몸을 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친박계 입장에서는 올해 12월 임기가 끝나고 귀국하는 반 총장에게 사정하다시피 매달려야 할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국민일보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은 26.4%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6.9%를 기록한 바 있다. 여전히 새누리당으로선 반 총장이 매력적인 카드다.

따라서 반 총장의 두 차례 방한 기간에 새누리당, 특히 친박계 입장에서는 반 총장과 만나 최소한 우호적인 관계라도 한층 강화시켜 놓아야 할 형편이다. 내년 대선을 겨냥한 새누리당 친박계들의 '반기문 방정식'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반기문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환영, 핵 군축 알리는 계기되길" 고개 드는 친박계, 당권 도전하나…역학구도 변수는 차기대권주자 반기문 '선두'…안철수, 문재인 추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