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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부실 복구로 경질…8개월만에 옷 벗는 변영섭

입력 2013-1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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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숭례문 부실 복구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 소재 규정을 지시한지 나흘 만인 오늘(15일) 오후, 변영섭 문화재청장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보도에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변영섭 문화재청장이 경질을 통보받은 건 오늘 오후.

[변영섭/문화재청장 : (경질인데) 받아들이고 말고가 어디 있어요. 임명권자가 한 거라고 말하니까 그런 줄 알고 있는 거죠. 역사의 흐름은요, 사람들의 계산과는 다르게 흘러요. 저는 일생 최선을 다한 거예요.]

지난 3월 취임한 변 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호문제 해결 등에서 열의를 보였지만
숭례문 부실 복구로 인해 취임 8개월 만에 옷을 벗었습니다.

지난 5월 복구공사를 마친 숭례문은 단청 칠이 벗겨지는 등 부실공사 흔적이 드러났고,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변 청장은 이런 상황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석굴암 보존상태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급기야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문화재 보수 사업 부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에 대해선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숭례문 복구 작업이 이명박 정부에서 진행됐음에도 변 청장을 경질한 건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희생양으로 만든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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